캐나다 산업계, 정부, 소비자 대표로
구성된 ‘캐나다 표준화 협회(Canadian Standards Association, CSA)’에서 영구동토층이 녹으면서 안전 문제가 제기되고
있는 캐나다 북극 인프라와 관련하여 새로운 표준화 기준을 마련하고 있다.
북극의 인프라는 기후변화에 매우 민감하다. 예를 들어, 영구동토층이 녹고, 온도와 강수량이 변화하면서 더 무겁고 밀도가
더 높으며 습한 눈이 건축물에 더 많은 설 하중을 초래한다. 캐나다표준협회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2012년부터 ‘북부 인프라 표준화 이니셔티브(Northern Infrastructure Standardization
Initiative, NISI)’를 기후 변화가 북극의 새로운 인프라에 주는 영향을 표준화하고, 기존
인프라 개조, 유지, 보수 및 수리를 다룰 수 있는 표준
지표를 개발하는 중이다. 이 일은 캐나다 정부인 ‘캐나다 원주민 업무 및 북부 개발부(Aboriginal
Affairs and Northern Development Canada, AANDC)’의 지원을 받고 있다.
어느 지역이든 토양이나 암반이 2년 이상 0℃
이하로 유지하는 곳을 ‘영구동토층(permafrost)’이라고
한다. 영구동토층은 매년 여름 토양의 윗부분인 활동층(active
layer)만 녹는다. 최근 지구 온난화로 인해 영구동토층의 두께나 면적이 감소하고 있다. 이런 현상으로 인해 영구동토층에 건설된 건축물이 불안정해 질 수 있다. 이상적으로, 영구동토층에 세워진 건물들은 이런 변화를 수용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야 한다.
그러나 북극에 있는 대부분의 건물들은 기후 변화를 고려하여 설계되지 않았고, 기후변화를
고려한 경우에도 영구동토층의 융해 속도와 범위를 적절하게 예측하지 못했다.
새롭게 제안된 표준 지표의 초안은 기존의 건축 법규를 보완하고 지침을 명시하여 기존의 건축물들 밑에 있는 영구동토를 보존하기
위한 방법 결정을 도와 주고, 영구동토층 융해로 인하여 영향을 받은 건물들을 개선하는 기술을 제공하며, 기존 건축물 밑의 영구동토층 감소를 방지하기 위한 감시 및 유지관리 방법을 평가하는 것이다. 이런 표준화는 기존 건축물들이 영구동토층 융해로 인한 영향을 최소로 하며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이번에 제안환 표준 지표는 다음과 같다:
? 영구동토층 지역 건물을 위한 열 사이판
기초(Thermosyphon foundations for buildings in permafrost
regions)
? 캐나다 북극의 강설 하중 변화 위험 관리(Managing changing snow load risks in Canada’s North)
? 북부 지역 사회 커뮤니티의 공동 배수
시스템 계획, 설계 및 유지 보수(Community drainage
system planning, design and maintenance in northern communities)
표준 지표가 개발되면 북극 인프라 문제들을 다룰 뿐만 아니라, 캐나다 북극 커뮤니티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도 기여할 것이다.